글로벌리더스포럼 로고

Admin Page KOR ENG

글로벌리더스포럼 로고

글로벌리더스포럼 로고

후원참여 성은재단
  1. Introduction
  2. Forum article

류길재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문제..내년엔 새로 만들어야"

2014.02.19
15:55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의 통일 계획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관련해 “통일로 가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해선 문제가 좀 있다”며 “내년엔 합의를 모아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 초청 조찬강연에서 이처럼 말했다. 지난 1989년 마련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의 3원칙을 바탕으로 △화해·협력과 △남북연합 단계를 거쳐 △통일민주공화국을 실현하는 계획이다. 이후 정권이 이를 계승했으며, 박근혜정부도 ‘발전적 계승’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류 장관은 “3단계처럼 보이지만 화해·협력 단계가 굉장히 길게 갈 수밖에 없다. 경제·사회·문화적인 협력이 굉장히 길게 돼 있다”며 “1989년도 당시 시점에서는 그렇게 만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금년에 바라건대 우리의 공식적인 통일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만들어 발표할 성질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며 정부가 앞장서기보단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관심이 우선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밖에 류 장관은 “지금은 북한 당국과 같이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그래야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남북 당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2014.02.19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