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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의원 "쓴소리가 약" 청와대·민주당 싸잡아 비판
admin
2022-07-25 16:56

"내부 혁신은 시동도 걸지 못한 채 안철수에만 매달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2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0일과 김한길 민주당 의원의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0일과 한 달이) 너무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국정운영과 당 운영의 철학이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며 “또 쓴 소리를 귀담아 들으면 향후 좋은 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간에 대한 평가와 대안 제시는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먼저 이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지난 100일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도 있었지만 독선적 불통의 국정운영과 인사난맥으로 정치권과 불필요한 갈등과 국정공백을 야기했다”며 “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같은 거대담론에만 치우쳐 서민의 민생문제나 고충 해결을 위한 구체적 정책 제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잇따른 낙마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등 인사실패와 청와대 위기관리 시스템 부재 ▲정부조직법 밀어붙이기로 초래된 국정공백 ▲개성공단 철수 등 강경일변도 대북정책 ▲창조경제를 내걸었지만 민생대책 미흡을 대표적인 박 대통령의 국정실패 사례로 꼽았다.


그는 또 “(박근혜정부는) 5.18 폄훼 등 역사 흔들기 시도와 밀양송전탑, 진주의료원 사태 등 서민들의 갈등 현장에서 조정능력이 부족했고, 각종 사건과 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바로 국민에게 혁신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환골탈태하는 혁신의지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실기했다”며 “특히 새 지도부가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적 리더십이나 당 분위기를 일신하는 특징 있는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관리형 리더십’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에서 당 지지율이 하락한 점을 거론하며 김한길 지도부가 ▲계파·세력 간 전략적 안배와 논공행상, 자리 돌려막기 등으로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내무 혁신은 시동도 걸지 못한 채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행보에만 매달리고 있고 ▲지난달 31일 워크숍에서 혁신 논의가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앞으로 5년의 시간이 남은 박근혜정부와 달리 당장 10월 재보권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안풍(安風)’에 맞서 치러야 하는 민주당의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며 “많은 국민에게 대선 패배의 아픔이 아직도 크게 남아 있는데, 정작 민주당 내에서는 혁신을 외치는 목소리가 실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에 강기정 의원과 손을 합쳐 ‘호남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득표율 61.72%대 38.28%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김한길 당시 후보에게 당대표 자리를 내줬다.


김지영 기자

2013.03.02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