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교육 격차 해결위해 IT활용 필수”

이석채 KT 회장 리더스포럼 

이석채 KT 회장은 19일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빈부 격차, 교육 격차, 의료 격차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4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포럼’에서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IT의 발전이 필수적인데도 한국 사회는 이상하게 IT와 네트워크(망)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을 포함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업계 등이 통신사가 그동안 수십조 원을 들여 깔아 놓은 망을 무상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경제의 도전과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주제의 이날 강연에서 그는 “미래의 사회는 실제 존재하는 재화가 아니라 ‘가상 재화(Virtual Goods)’가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가상 재화 시장은 향후 3년 후에는 1600억 달러(약 184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1조 달러(약 1150조 원) 규모로 확대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 재화는 환경 오염 등을 전혀 유발하지 않는 ‘녹색성장’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이 같은 가상 재화 시장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이 네트워크”라고 단언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2012.06-19 문화일보